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을 맡은 김진표 의원은 간담회 발언에서 “우리나라 금융자산이 연간 8000조원 정도고, 약 5000조원이 유통되고 있는데 2100조원은 부동산에 운용되고 있다”며 “적어도 부동산 자산의 상당 부분이 좋은 기업, 혁신기업에 투자돼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부동산 문제는 자금이 빠져나갈 곳을 만들어주지 않으면 백약이 무효”라고도 했다.
김 의원은 이어 “우리는 2025년까지 디지털 뉴딜에 58조원을 투자해 일자리 90만 개를 창출할 계획”이라며 새로운 투자처로 디지털 뉴딜을 제시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티맥스소프트, 달콤소프트 등 혁신기업 247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금융위는 향후 3년간 비대면·4차 산업혁명·디지털화 등의 분야에서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 1000곳을 선정해 지원하는 프로젝트인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을 추진한다.
은 위원장은 “총 20조원 규모의 뉴딜펀드를 조성해 시중 유동성을 생산적인 부문으로 유도할 것”이라며 “그 성과를 국민과 공유하는 한편 혁신기업에 연속성 있는 모험자본을 공급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충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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