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 돼도 미중 갈등 지속될 것"

입력 2020-11-06 20:26   수정 2020-11-06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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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후보가 대통령이 돼도 미국의 중국에 대한 압박은 여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은 6일 제주에서 열린 제15회 제주포럼 '세계지도자세션: 다자협력을 위한 새로운 리더십' 주제의 세션에서 이 같이 내다봤다.

문 특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행정수반이 되고 나서 다자협력 자체가 색채를 잃었다"며 "지금이야말로 어떻게 하면 다자주의를 복원시킬 수 있을지 다룰 때"라고 판단했다.

이어 미국 대선 후 미중갈등 상황에 대비해 "다자협력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다자협력이 있어야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며 "미중 간 헤게모니 경쟁은 계속해서 이뤄질 것이지만 반드시 피해야 할 것은 대가를 치른다든지 잘못된 길로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의지를 가진 국가들이 서로 탄탄하게 뭉쳐서 극과 극을 이루기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힘을 합쳐야 한다"며 "유럽연합과 한국, 호주, 일본 이런 국가가 앞장서서 글로벌 연대를 이끌어 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마테오 렌치 전 이탈리아 총리도 같은 세션에서 바이든 후보의 미국 대선 승리를 점치며 "바이든 후보는 다자주의를 옹호하고 역량을 갖춘 분"이라며 "아시아와 유럽에 대한 비전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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