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자연 씨 관련 재판에서 허위 증언한 혐의로 기소된 옛 소속사 대표의 재판에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과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가 증인으로 채택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0단독(변민선 부장판사)는 6일 위증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장 씨의 전 소속사 대표 김종승 씨(51) 공판에서 피고인 측 증인신청을 받아들여 이같이 결정했다.
김 씨는 2012년 11월 당시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명예훼손 재판에서 '장자연 씨가 숨진 이후에야 방용훈 사장이 누군지 처음 알았다'는 거짓 증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씨가 평소 방용훈 사장을 잘 알고 지냈으며, 2007년 10월 방용훈 사장에게 장 씨를 소개하기 위해 그가 주재한 식사 자리에 장 씨를 데려간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씨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 방용훈 사장과 방정오 전 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했고,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였다.
방용훈 사장과 방정오 전 대표는 각각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동생과 아들로, 이들에 대한 증인 신문은 내달 11일 열린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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