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성우가 드라마 속 달달한 데이트를 선보이며 물오른 로맨스 연기를 소화해냈다.
지난 7일(토)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경우의 수' 12회에서 옹성우는 경우연(신예은)과의 알콩달콩한 로맨스를 그리는 이수 캐릭터로 안방극장에 두근거림을 전달했다.
첫 데이트를 하는 이수의 눈빛과 말투에선 완벽한 사랑꾼의 면모가 드러났다. 하지만 둘의 데이트는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우연은 시작부터 축구공으로 얼굴을 맞았고 영화관에선 팝콘을 뒤집어썼다. 저녁을 먹으러 간 식당에서 파스타 소스까지 옷에 묻은 우연은 결국 수의 집으로 향하게 됐다. 우연을 집으로 데려온 수는 자신의 옷으로 갈아입은 우연을 보곤 사진을 찍으며 "너무 귀여워 이런 건 박제해야 돼"라며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이후 두 사람은 함께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수와 함께 대화를 이어가던 우연은 수의 어린 시절에 대해 물었다. 이에 어릴 때 자신이 영재가 되면 부모님의 사이가 좋아질 줄 알았다고 말하는 수에게선 사뭇 진지하고도 쓸쓸한 기운이 느껴졌다. 우연이 그의 외로움에 공감하자 수는 "이제 괜찮아 경우연 있으니까"라며 우연을 그윽하게 바라봤다. 그 뒤로 수와 우연은 교복을 입고 떡볶이를 먹거나 대학교 도서관에서 만나는 등 열렬한 데이트를 했다. 아낌없이 사랑을 표현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연애 세포를 자극하기 충분했다.
데이트 중 우연의 전 남자친구를 마주친 수는 이상하리만큼 평온한 태도를 유지했다. 그러나 이날의 에필로그에서는 우연이 구속을 싫어하는 '루더스 연애형'이라는 것을 알게 된 수가 우연에 맞추기 위해 질투, 집착, 구속을 참아냈던 속사정이 그려져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그런가 하면 수는 우연에게 스킨십을 거절당하자 불안해했다. 여기에 우연은 연애를 길게 하지 않는다는 친구들의 증언이 더해지자 수의 고민은 깊어졌다. 자기애 넘치고 자존심 강하던 이수가 우연의 마음이 변했을까 전전긍긍하다 결국 술에 취해 “왜 나한테 사랑한다고 안 해?”라고 묻는 모습은 귀여운 매력까지 뿜어냈다.
이처럼 옹성우는 10년의 어긋남 끝에 마침내 연애를 시작하게 된 이수 캐릭터를 자신만의 분위기로 살려냈다. 사랑에 빠진 남자를 표현하는 옹성우의 눈빛과 목소리에는 달콤한 애정이 가득했고, 작은 행동 하나하나까지 다정함이 묻어났다. 뿐만 아니라 연인 앞에서 쿨한 척하다가도 술에 취해 투정 부리는 등 연애 초반에 흔히 일어나는 다양한 감정의 폭을 현실감 있게 표현, 예사롭지 않은 연기력을 증명했다.
한편 옹성우가 출연하는 ‘경우의 수’는 매주 금, 토 오후 11시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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