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고 보컬들이 감동과 웃음을 선사했다.
8일 오전 KNN 특집 5부작 ‘거리두기’ 공연 프로젝트 ‘청춘밴드’(이하 ‘청춘밴드’)가 첫 방송됐다.
이날 부산 기장의 아름다운 대변항에서 매니저 이만기와 가수 홍경민, 알리, 박구윤, 김용진, 신유는 화기애애한 첫 만남을 가진 후 사연 신청 주인공들을 만나기 위해 삶의 현장을 직접 찾아갔다.
첫 번째 주인공은 50년 동안 물질을 해 온 해녀 어머니와 아들. 신유는 설운도의 ‘보랏빛 엽서’를 열창하는가 하면, 이만기와 김용진은 ‘안동역에서’를 불러 해녀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박구윤, 알리, 홍경민은 미역 양식을 갓 시작한 아들을 위해 노래 선물을 신청한 아버지를 찾아갔고, 알리는 배 위에서 자신의 팬이라고 밝힌 아들을 위해 ‘지우개’를, 박구윤은 ‘부초 같은 인생’ 무대로 선상을 환상의 하모니로 물들이기도 했다.
이어 부산 인근의 아름다운 밤바다를 배경으로 완벽한 방역과 거리두기 지침을 따른 공간에서 두 가족을 위한 세상에서 하나뿐인 공연이 열렸다.
최백호의 ‘영일만 친구’로 명불허전 무대매너를 뽐낸 홍경민의 무대를 시작으로, 박구윤은 이성우의 ‘진또배기’, 신유와 알리는 높은음자리의 ‘바다에 누워’를 함께 불러 흥겨운 무대로 관객들의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특히 신유와 뒤늦게 합류한 요요미는 각각 해녀 어머니들을 위한 안성맞춤 곡인 ‘잠자는 공주’와 이미자의 ‘동백 아가씨’로 특별한 감성을 선사했다. 김용진은 우리 시대 모든 어머니들에게 바치는 곡으로 이설아의 ‘엄마로 산다는 것은’을 불러 객석을 눈물바다로 만들었고, 알리는 평소 아껴왔던 곡이라고 밝힌 김광석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를 ‘청춘밴드’를 통해 방송 최초로 공개하며 깊은 감동도 안겼다.
첫 화의 마지막을 장식한 곡은 김광석의 명곡 ‘나의 노래’였다. 로큰롤 버전으로 편곡해 ‘청춘밴드’의 주제곡으로 재탄생한 ‘나의 노래’를 전 멤버들이 함께 부르며 잊지 못할 역대급 감동과 추억까지 선물했다.
다채로운 무대로 관객들은 물론 시청자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든 ‘청춘밴드’는 국내 정상급 보컬들의 최고 수준 공연에 사연 주인공들의 리얼한 인생 스토리를 녹여낸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유일무이 공연 프로그램으로, 첫방부터 감동과 웃음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에 성공했다.
코로나19로 지친 이들을 위한 특별한 음악 선물 ‘청춘밴드’는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50분 KNN을 통해 방송되며, 이후 유튜브 채널 ‘캐내네 뮤직’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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