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전자상거래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활동하는 온라인 판매자는 약 50만 명으로 추산된다. 쿠팡과 네이버, 11번가 등 오픈마켓에서 이들이 판매하는 상품 수(SKU)는 1억 개가 넘는다. 온라인 판매자들에게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어떤 상품을 팔아야 할지가 항상 고민일 수밖에 없다.
아이템스카우트는 이런 고민을 해결해주기 위한 서비스다. 포털 사이트 등에 노출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온라인 판매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한다. 판매자들은 인기 키워드를 발굴해주는 ‘아이템 발굴’을 통해 판매할 상품을 정할 수 있다. 시장 분석에 활용되는 ‘키워드 분석’과 ‘랭킹 추적’ 등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최경준 문리버 공동대표(사진)는 “전자상거래 업계도 투자업계만큼 치열한 시장조사가 필요하지만 그동안 이를 도와주는 도구가 부족했다”며 “판매자들이 ‘어떤 상품을 팔면 좋을까’라는 기초적이면서도 중요한 질문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말했다.
아이템스카우트는 네이버쇼핑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분기당 활성 사용자 수는 약 14만 명 수준이다. 네이버쇼핑 판매자(35만 명 추산)의 약 40%에 달한다. 지난 2분기 카카오벤처스, 스파크랩스, 디캠프 등에서 투자도 유치했다. 최 공동대표는 “내년부터는 다른 오픈마켓 플랫폼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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