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패스아크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시스템 반도체 테스트 전문 기업 네페스아크는 지난 2~3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가격(2만3400~2만6500원) 상단인 2만6500원에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1013개 기관이 참여, 12억7545만8250주를 신청해 70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금액은 620억원이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2286억원이다.
네패스아크는 지난해 4월 코스닥 상장사인 네패스에서 반도체 테스트 사업부문이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네패스를 모회사로 두고 외주 형태로 작업을 진행한다. 설계, 생산 등 전공정을 마친 반도체 칩의 후공정(OSAT) 과정을 담당한다. 프로브(Probe) 카드를 이용한 프로브 테스트도 맡고 있다. 반도체의 불량 여부를 판별할 때 중요한 과정이다.
공모로 확보된 자금은 시설투자에 집중 투입한다. 반도체 비메모리 테스트 설비를 마련하는 데 자금을 쓸 예정이다.
네패스아크는 오는 9~10일 일반청약을 거쳐 1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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