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하성운이 돌아온다.
하성운은 9일 네 번째 미니앨범 '미라지(Mirage)'를 발매한다. '트와일라잇 존(Twilight Zone)' 이후 약 5개월 만의 컴백이다.
'마이 모먼트(My Moment), 'BXXX', '트와일라잇 존(Twilight Zone)'까지 그간 솔로 데뷔 후 발표한 3장의 미니앨범이 하성운 자신의 이야기를 담았다면 이번 '미라지'는 나에 더해진 너, 즉 '우리'가 이어진 관계에 대한 이야기다.
신기루라는 뜻 그대로 '미라지'는 안개처럼 희미한 세계, 혹은 신기루처럼 아스라한 누군가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나타낸 앨범이다. 전반적으로 누군가를 기다리는, 혹은 함께하는 공간과 순간을 음악으로 표현한다. 하성운이 앨범 프로듀싱과 타이틀곡을 제외한 전곡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미라지'에는 신비롭고 아련한 느낌의 타이틀곡 '그 섬(Forbidden Island)'을 시작으로 총 5개 트랙이 수록됐다. 따뜻하고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촛불(Candle light)', 청량하고 밝은 분위기의 '2000 Miles', 하늘을 위해 준비한 깜짝 선물 '행성(Without you)', 애절하면서 담담한 '말해줘요(Talk to me)'까지 다양한 장르가 수록됐다.
타이틀곡 '그 섬'은 하성운만의 처연한 섹시함을 가득 담은 음색과 퍼포먼스로 무대 장인의 면모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두 차례에 걸쳐 공개된 뮤직비디오 티저에서 선보인 치명적인 매력이 어떻게 완성되었는지 본 무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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