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1일부터 15일까지 '제 1회 서울미식주간'을 개최한다고 9일 발표했다. 우선 시는 서울만의 다양하고 차별화된 미식문화를 즐길 수 있는 '서울 레스토랑&바 100선'을 선정해 첫 서울미식안내서를 제작했다. 양식, 아시안, 바·펍, 카페·디저트, 그릴, 채식 등 일곱 가지 부문에서 맛집 100곳이 엄선됐다.
여기에 선정된 레스토랑 중 10곳에서 요일별, 구역별로 '반 값 메뉴'를 선보인다. 11일 월요일에는 한남동 그랑아무르 이형준 셰프와 이태원 휴135 김세경 셰프의 요리를 용산구 내에 배달한다. 제로컴플렉스 이충후· 주옥 신창호· 한식공간 조희숙· 온지음 조은희 ·정식당 임정식· 밍글스 강민구 ·스와니예 이준 ·테이블포포 김성운 셰프 등도 순차적으로 참여한다. 서울시 공공배달 서비스인 제로배달 유니온을 통해 하루 전에 예약하면 음식이 배달된다.
5성급 호텔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와 호텔서울 드래곤시티 레스토랑에서는 반 값 메뉴를 개발해 미식주간 내내 '드라이브 스루' 형태로 음식을 제공한다. 호텔에선 내 음식을 주문하면 코로나19 최일선에서 고생하는 의료진에게도 동일한 메뉴가 전달되는 ‘1+1 기부이벤트’도 열린다.
떡볶이·치킨·김치찌개·삼겹살 등 평범하고 익숙한 메뉴들로 구성된 '마음까지 포장하는 컴포트푸드 식당' 행사도 진행된다. 골목식당 100곳이 참여했다. 인플루언서 600여 명이 이들 식당 100곳을 직접 방문해 리뷰와 메뉴에 대한 조언을 남겼다. 서울시는 이 식당들 중 배달·포장 서비스를 하지 않는 곳에는 포장시스템과 친환경 도시락 패키지를 지원했다.
서울시는 제로배달 유니온 할인 이벤트도 동시에 진행키로 했다. 11일부터 일주일간 공공배달 서비스 '제로배달 유니온'을 이용해 서울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하면 주문금액의 20%, 최대 5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올해 처음으로 시도하는 미식주간을 통해 서울을 뉴욕이나 파리를 능가하는 미식의 대표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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