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밤라니비맙’(LY-CoV555)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EUA)를 받았다.
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릴리는 성인 및 소아 환자의 경증에서 중등도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FDA의 EUA를 받았다. 이번 승인에 따라 릴리의 항체 치료제는 12세 이상의 성인 및 소아 환자의 경증 코로나19를 치료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이번 승인으로 일라이 릴리는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경증 환자용 치료제를 공급하게 됐다. 앞서 FDA가 긴급 승인한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는 중증 환자용이다.
릴리는 치료제를 유통업체인 아메리소스버겐을 통해 즉시 배송하기 시작할 것이며, 정부 할당 프로그램의 지시에 따라 배포할 것이라고 외신은 보도했다.
정부는 이 치료제를 고위험 환자에 대한 무료접종분으로 30만회를 할당할 예정이다.
FDA는 이번 허가가 코로나19 환자의 증세 악화를 막아 입원 혹은 응급실 방문의 필요성을 감소시켰다는 임상실험에 근거했다고 밝혔다. 입원 중이거나 산소 요법이 필요한 환자에게는 승인되지 않았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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