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숙박시설을 예약하면 최대 4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는 '숙박대전' 할인권이 계획 물량의 40% 넘게 발급됐다.
11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4일 재개한 숙박대전 할인권은 전날까지 41만장 가량이 발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숙박·여행업계를 지원하고 관광 내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8월 숙박 할인권 100만장을 배포하기로 했다가 같은 달 20일 사업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이달 4일부터 8월 사업 중단 전까지 발급된 7만8000장 가량을 제외하고 92만여 장을 배포하기로 한 상황에서 일주일 만에 추가로 30만장 넘게 소진된 것이다. 실제로 얼마나 소진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 최근 발급 상황상으로는 호응도가 높다.
숙박대전은 24개 온라인 여행사(OTA) 홈페이지에 등록된 호텔·리조트, 펜션, 농어촌민박, 모텔 등에서 할인권을 이용하면 숙박비 7만원 이하 숙소는 3만원, 7만원 이상 숙소는 4만원을 각각 할인받을 수 있다. 총 100만장 중 3만원 할인권이 20만장, 4만원 할인권은 80만장이다.
다만 1000여 개 여행상품에 대해 예약 시 30%, 최대 6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국내 여행상품 조기예약 할인권은 상대적으로 발급이 미진한 상황으로 전해졌다. 15만명이 할인 받을 수 있는 할인권은 현재까지 1만9000여 건이 발급됐다. 여행업계에서는 통상 패키지 여행상품에 동반자가 포함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까지 발급된 할인권으로 5만~6만명 가량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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