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시연이 '산후조리원' 특별 출연 소감을 전했다.
박시연은 11일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다양한 역할을 해봤지만 이번 역할은 정말 특별했다. 현실적인 이야기로 위로와 공감을 드릴 수 있는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릴 수 있어서 감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 도전해보는 특수 분장이 어떻게 비춰질 지 많이 걱정했는데 재미있게 봐주셔서 정말 영광"이라며 "앞으로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겠다. '산후조리원' 끝까지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tvN '산후조리원'에서 박시연은 국민 여신이었지만 임신 후 급작스런 증량 때문에 힘들어하는 톱스타 한효린으로 분했다.
박시연은 한 손에는 젖병을 들고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중무장한 채 오현진(엄지원)을 기절시키며 등장했다. 이후 자신을 경계하는 오현진을 안심시키려 했지만 실패하자 출연했던 광고들과 명대사를 연이어 펼쳐 보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먹덧으로 달라진 모습 때문에 세레니티 산후조리원 VIP실에서 꼼짝할 수 없었고, 그 사실이 대중들에게 알려질까 전전긍긍하는 모습과 함께 출산 이후 여배우에 대한 냉혹한 현실을 담담하게 이야기 해 보는 이로 하여금 짠한 감정을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자신을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오현진을 비롯한 산후조리원 동기들에게 위로를 받은 박시연은 당당한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나서기에 결심했고, 달라진 모습을 취재하기 위해 모여든 기자들을 향해 "국민 여신은 살 속에 파묻혔지만, 더 성숙한 국민 배우로 돌아오겠다"며 한층 강해진 모습을 보여 통쾌함을 선사했다.
짧은 출연이었음에도 박시연은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방송 이후 각종 포털사이트에 이름을 올리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해내고 있다.
엄지원 역시 SNS를 통해 박시연에게 박수를 보냈다. 그는 "특별출연해준 시연아 너무 고맙다. 무더운 여름날 새벽 3시에 나와 4시간씩 특수분장을 하고 아침 7시부터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촬영에도 단 한번 찡그리지 않고. 특수분장 때문에 공황장애가 왔을 때도 묵묵히 참아낸 너무나 멋지고 아름다운 배우 박시연. 최고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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