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불새 2020’ 홍수아가 사랑하는 이재우의 아이를 임신하고 혼인신고까지 준비하며 핑크빛 애정전선을 이어갔다. 이에 더욱 거세진 집안의 반대에 부딪히게 되는 등 숨 쉴 틈 없는 전개가 35분 동안 휘몰아치며 시간을 순삭 시켰다.
오늘(11일) 방송된 SBS 아침드라마 ‘불새 2020’ 13회에서는 지은(홍수아 분)이 세훈(이재우 분)의 아이를 임신하며 사랑의 결실을 맺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지은은 부친 이회장(최령 분) 앞에서 헛구역질하며 임신을 암시한 바 있는 가운데 지은의 임신은 순탄치 않은 상황에서도 두 사람의 운명적인 사랑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 소식에 분노하는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지은의 모친’ 조현숙(양혜진 분). 이회장에게 딸의 임신 소식을 전해들은 현숙은 “(지은이가) 내 팔자 닮는 건 절대 안돼”라며 대노해 이회장과 또 다시 부딪혔다. 지은의 부모 또한 혼전임신으로 결혼한 것.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사랑만으로 결혼한 부부의 이면을 보여줘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그런 가운데 현숙이 세훈의 가구 공방을 찾은 후 그의 따귀를 때려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예상치 못한 모친의 돌발 행동에 지은은 “엄마가 뭔데 이 사람을 때려”라며 맞섰고, 현숙은 “임신하게 하면 우리집 문턱 넘을 수 있다고 착각했니? 수작 부려도 어림없어”라고 세훈을 맹비난했다. 급기야 현숙은 “아이 때문에 발목 잡혀 결혼하면 네 팔자 시궁창이야”라며 자신의 과거를 보는 듯한 지은에게 아이를 지울 것은 강요했고, 결국 지은은 “엄마 벌 받을 거야. 절대 용서 못해”라고 원망을 쏟아내는 등 지은과 가족 간의 갈등은 더욱 깊어졌다.
지은과 세훈은 주변의 완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놓지 못했다. 이후 두 사람은 정식으로 혼인신고를 준비하는 등 부모의 행보를 그대로 밟아 과연 지은과 세훈의 사랑에 꽃길이 펼쳐질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높였다.
이날은 특히 서정인의 쌍둥이 동생 서정민(서하준 분)이 본격적인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서정민은 부친 서회장(김종석 분)의 압박 아래 살아가는 형과 180도 다른 매력을 뽐낸 가운데 능글미 넘치는 서정인의 모습은 짧은 순간에도 불구,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하기 충분했다.
한편 SBS 아침드라마 ‘불새 2020’는 사랑만으로 결혼했다가 이혼한 부잣집 여자와 가난한 남자가 경제적 상황이 역전된 후 다시 만나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 ‘타이밍 역전 로맨스’.매주 평일 오전 8시 35분에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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