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블랑과 러쉬의 공통점은?…팀 화이트 브랜드아카데미 6주차 강연 진행

입력 2020-11-11 11:25   수정 2020-11-11 11:27



1906년의 몽블랑과 1995년의 러쉬. 두 브랜드에는 공통점이 있다.

지난 11월 5일, 팀 화이트 19기 6주차 브랜드아카데미가 ‘신념의 일관성’이라는 주제로 몽블랑과 러쉬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강의는 한국소비자포럼 전재호 대표와 팀 화이트 17기 브랜드연구원들이 약 7개월간 연구한 내용을 토대로 이뤄졌다.

강의는 기록의 가치를 전하는 브랜드, 몽블랑의 브랜드 스토리로 시작했다. 기록은 누군가의 발자취가 되고, 삶의 이야기가 되어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흔적을 남긴다. 몽블랑은 하루가 흘러가도록 사는 것과 기록하며 사는 삶은 다르기에 매순간 기록하고, 남기고, 간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연구원 류수지(중앙대학교 경영학부)씨는 “그들은 전쟁이라는 위기를 겪을 때에도 먼 나라로 공장을 옮기면서까지 기록의 가치를 전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100년이 넘는 세월동안 ‘세상에 발자취를 남겨라’라고 외친 몽블랑의 일관성이 이들을 명품 브랜드로 만든 것이라 전했다.

이어 강연은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LUSH)의 이야기로 이뤄졌다. 러쉬는 자연이 훼손되고, 동물들이 희생되며, 사람들이 차별받는 세상 속에서 ‘존재는 그 자체로 소중하다’라는 신념을 지켜나가고 있다.

실제로 러쉬는 동물실험이 의무라는 이유로, 50조원의 가치를 기대할 수 있는 중국 진출을 기꺼이 포기했다. 러쉬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창립자 마크 콘스탄틴은 “이익과 가치 중에 포기하라고 하면, 기꺼이 이익을 포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연구원 신재영(인하대학교 문화콘텐츠문화경영학과)씨는 “러쉬의 시작 이래 ‘존재의 소중함’을 지키기 위한 노력은 단 한 번도 어겨지지 않는 철칙이 되었다”고 말하며 “어떠한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고 신념을 지켜온 덕분에 러쉬는 조금씩 세상을 바꾸고 있다”고 전했다.

전재호 대표는 “두 브랜드의 공통점은 어떠한 위기에도 자신이 굳게 믿는 신념을 일관되게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이다”라고 설명하며, “신념이 무엇인가는 중요하지 않다. 신념이 오장육부, 뼛속 깊은 곳에 녹아져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강의를 수강한 조영민(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씨는 “어떠한 시련에도 흔들리지 않고 하나의 가치를 추구한 몽블랑과 러쉬를 보며 많은 반성을 하게 됐다”라고 말하며, “몽블랑과 러쉬처럼 내가 추구하는 가치에 대해 온 마음을 다해 고민하고 행동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소비자포럼이 운영하는 팀 화이트 브랜드아카데미는 실력, 인재, 태도를 갖춘 인재 양성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1년 9월부터 올해로 19기수 째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20기를 모집 중에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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