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1위 윤석열, 여당이 키우고 김종인이 날개 달아줘"

입력 2020-11-11 12:07   수정 2020-11-11 12:09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윤석열 검찰총장(사진)을 유력 대권후보로 키워준 쪽이 '난폭한 여권'이라면 날개를 달아준 쪽은 '지리멸렬한 야권'"이라고 평했다.
"권력은 구박하는데 국민은 우호적"
장제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짜증 섞인 'NO(노) 정치'와 사람을 배척하는 '뺄셈의 정치'가 윤석열 총장의 '거침없는 카리스마'를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 총장이 24.7%의 지지율로 차기 대선후보 1위에 등극했다. '윤석열 현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며 "난폭한 문재인 정권은 감찰권, 인사권, 수사지휘권을 총동원해 윤석열 총장을 난도질 치는 것도 모자라 특수활동비까지 뒤지기 시작했다. 권력은 구박하는데 국민들은 우호적"이라고 짚었다.

"윤석열 난타당하며 두 마리 토끼 다 잡아"
장제원 의원은 "윤석열 총장이 난타를 당하며 '검찰 내부 결속'과 '국민의 지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정확하게 잡아나가고 있는 것"이라고 봤다.

그는 "무기력한 야권은 지리멸렬해져 윤석열 총장의 대망론에 크고 튼튼한 날개를 달아주었다"며 "일부 대선 잠룡들의 '김종인 눈치보기식 소심 행보'는 윤석열 총장의 '소신 발언'과 '권력에 굴하지 않는 강인한 모습'과 비교돼 윤 총장만 부각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결국 '윤석열 현상'은 기존 정치세력에 대한 극단적 불만과 이를 심판해줄 강력한 인물에 대한 목마름에서 생성된 것"이라며 "여권은 문 대통령 눈치보기에 급급하고, 야권은 김 위원장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윤석열 신드롬'은 점점 더 강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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