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관은 이날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클린턴 정부 때 우리는 김대중(DJ) 정부 시절로, 햇볕정책에 대한 미국의 지지가 높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바이든 정부는 오바마 3기가 아닌 클린턴 3기’라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서는 “오바마 정부 시절 전략적 인내를 넘어서는 한반도 평화화·비핵화에 대한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향후 6~7개월을 남북한 관계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봤다. 그는 “미국의 한반도 정책이 수립되기까지 6∼7개월이 우리에게는 중장기적으로 새로운 시간을 새롭게 디자인할 수 있는 전략적 환경과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이 시간은 남북관계를 발전시키는 ‘남북의 시간’으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실질적으로 접근 가능한 영역부터 남북 협력을 실시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이 장관은 “보건의료·재해·재난·방역·기후환경 분야 등 실질적인 접근이 가능한 영역에서 대통령이 말한 생명·안전 공동체까지 가속적으로 하는 것이 방법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방미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아직 구체화한 것은 없다”며 “가게 된다면 미국 조야 인사들에게 보건·의료 분야 협력 구상과 유의미성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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