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을 주식처럼 산다"…카사(Kasa) 25일 강남 역세권 빌딩 첫 공모 개시

입력 2020-11-12 13:52   수정 2020-11-12 13:58

오피스빌딩 등 상업용 부동산을 주식처럼 쉽게 사고팔 수 있는 부동산금융 플랫폼 ‘카사(Kasa)’에서 첫번째 공모 빌딩에 대한 투자자 모집을 실시한다. 하나은행 및 한국토지신탁과 손잡고 금융구조를 안정적으로 만든 투자상품이다.


카사코리아는 카사 플랫폼에 상장될 1호 건물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역삼 런던빌’이라고 12일 밝혔다. 이 건물은 지하 1층~지상 8층 규모로 지난해 10월 완공된 신축 빌딩이다.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역삼역, 양재역에서 걸어서 10분가량 떨어져 있다. 건물에는 미국 명문 사립학교 ‘프로비던스 크리스천 아카데미(PCA)’의 첫 글로벌 분교인 ‘PCA코리아’가 5년간 장기 임차한 상태다.

카사는 오는 25일부터 12월 4일까지 8일간 투자자 공모에 나선다. 공모 총액은 약 101억원이다.디지털 수익증권(DABS) 203만 6000주를 발행한다. 1 DABS당 가격은 5000원이다.

카사코리아는 이번 역삼 런던빌 공모를 통해 국내 처음으로 디지털 수익증권(DABS)을 선보인다. DABS 투자자는 카사 플랫폼을 통해 주식처럼 쉽게 사고 팔아 실시간 시세차익을 올릴 수 있다. 보유 때 3개월마다 임대수익도 배당받을 수 있다. 예창완 카사코리아 대표는 “금융위원회가 지정한 혁신금융서비스로 국내 유일의 디지털 수익증권 거래 플랫폼을 투자자들에게 선보이게 됐다"면서 "1호 빌딩에 이어 테헤란로 2호 빌딩 등 앞으로 건물의 공모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수익증권 발행사는 부동산신탁업계 영업이익 1위, 자기자본 1위인 한국토지신탁이다. 한국토지신탁은 역삼 런던빌의 플랫폼 카사 상장 이후 등기부등본상 건물 소유자로 건물관리 운영, 임대수익 집행을 담당한다. 투자자의 예탁금 관리는 하나은행이 맡는다. 이원주 하나은행 신탁사업단장은 “카사의 투자자 예치금은 하나은행의 특정금전신탁을 통해 카사의 자산과 분리돼 안전하게 관리된다”고 밝혔다.

역삼 런던빌의 빌딩 가치 평가는 가람감정평가법인, 중앙감정평가법인 등 복수의 대형 감정평가법인이 맡았다.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상장심의위원회의 엄격한 심의 절차를 거쳐 첫 공모 대상으로 선정됐다.

카사코리아는 소수 고액자산가와 기관만의 투자 영역이었던 도심 상업 빌딩에 개인도 안전하고 쉽게 투자할 수 있는 플랫폼 카사를 개발,지난해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 기업으로 지정됐다. 지난 2년간 KDB산업은행, 노던라이트벤처캐피탈(NLVC), 하나은행, 우미건설 등 국내외 벤처 투자자로부터 약 200억원의 누적 투자를 유치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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