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커피 프랜차이즈 이디야커피가 캡슐커피 시장에 진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서 커피를 즐기는 '홈카페족'을 겨냥한 전략이다.
이디야커피는 12일 캡슐커피 3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캡슐커피 브랜드는 이디야의 커피연구소 이름이기도 한 '이디야커피랩'이다. 제품은 이디야커피가 올 초 가동을 시작한 최첨단 커피공장 '드림팩토리'에서 생산한다.
제품 종류는 '페르소나 블렌드' '콜롬비아 슈프리모' 에티오피아 리무' 3종이다. 모두 캡슐 커피 시장 1위인 네스프레소 기기에 호환된다. 집에서도 고급스러운 커피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발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페르소나 블렌드'는 콜롬비아, 브라질, 에티오피아 원두가 블렌딩 돼 풍부하고 다양한 향을 느낄 수 있다. 다크 초콜릿과 캬라멜, 견과류의 고소한 풍미와 부드러운 바디감이 특징이다.
중남미의 대표적인 커피인 ‘콜롬비아 슈프리모’는 부드러운 바닐라와 아몬드의 고소함, 은은한 향미의 안정적인 균형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에티오피아 리무’는 에티오피아 최고의 고지대에서 자라 은은한 꽃 향과 사탕수수의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이디야 캡슐커피 3종의 가격은 8개 기준 1박스가 각 5600원이다. 이디야커피는 캡슐 커피를 홈플러스에서 단독 판매한다.
이디야커피는 지난해 400억원을 들여 국내 최고 수준의 원두 공장 드림팩토리를 경기 평택에 지었다. 드림팩토리는 연간 6000t까지 원두를 가공할 수 있다.
목정훈 이디야커피 유통사업본부장은 "캡슐커피에 사용된 원두는 맛과 향을 지키기 위해 특허 받은 아로마실링과 이중 캡슐 구조 등을 사용했다"며 "집에서도 갓 내린 에스프레소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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