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러사업을 하고 있는 코오롱글로벌이 BMW에 이어 아우디와 볼보 등 수입자동차 사업을 확장한다고 12일 밝혔다.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고루 갖춰 수입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 11일 정기이사회에서 코오롱오토케어서비스 주식 인수를 결정했다. 수입차 종합정비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코오롱오토케어서비스 보통주 100%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코오롱오토케어서비스는 볼보 딜러사업을 하는 코오롱오토모티브 지분 100%와 독일차 아우디 딜러사업을 하는 코오롱아우토 지분 99.33%도 보유하고 있다.
BMW 국내 최대 딜러인 코오롱글로벌은 아우디와 볼보 딜러사업권과 수입차 정비사업까지 확보, 수입차 삼각편대를 갖추게 됐다. BMW를 중심으로 미니, 롤스로이스 브랜드 이외에 볼보와 아우디 브랜드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한 셈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이번 인수를 통해 수입차 유통부문에서 9월 말 기준 매출이 1조2471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소형차에서 고급 중형차, 애프터서비스(AS)를 아우르는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다양한 소비자 수요에 대응할 수 있어 수입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오롱글로벌은 3분기 장정 실적도 공개했다.
코오롱글로벌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97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1.9% 개선된 487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은 133.7% 급증한 27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별도 매출은 9682억원으로 12.6% 늘었다. 영업이익은 491억원으로 60.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83.1% 개선된 300억원이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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