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파티 참석자 잇따른 확진에 '비상'…트럼프 측근도 감염

입력 2020-11-13 07:48   수정 2020-11-13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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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파티에 참석한 사람들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이자 대선 캠프 선임 고문인 코리 루언다우스키도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백악관이 비상에 걸렸다.

12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코리 루언다우스키는 어디서 감염됐는지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지만, 선거일인 3일 밤 백악관 파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언다우스키는 전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자신의 상태가 "좋다"고 밝혔다.

그는 백악관 파티에 이어 지난 7일에는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루디 줄리아니의 기자회견에도 참석한 바 있다.

루언다우스키는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 선대본부장을 지냈고,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캠프 고문으로 남았다. 올해 캠프 선임 고문으로 합류했다.

선거 당일 백악관 야간 파티 참석자들의 감염이 속출하면서 백악관이 또다시 감염 확산의 진원지로 의심받고 있다.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 벤 카슨 주택도시개발부 장관, 데이비드 보시 트럼프 대통령 선거 고문이 감염된 데 이어 힐리 바움가드너 정치 고문, 브라이언 잭 백악관 정무국장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시 백악관 파티에서는 상당수 참석자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거리 두기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9월 말 백악관에서 열린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지명 행사 직후에도 감염자가 잇따라 발생한 바 있다.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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