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세계 최초 AI기반 수어 민원안내시스템 누리뷰 시연

입력 2020-11-13 15:10  

대전시는 13일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서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민원안내시스템인 누리뷰의 중간 시연회를 가졌다.

시는 정부 주관 국비지원 공모사업(첨단정보기술 활용 공공서비스 지원사업)에 선정돼 지난 6월부터 누리뷰를 구축 중이다.

누리뷰는 인공지능이 탑재된 키오스크로, 대전의 민원 및 시책 정보 등을 시·청각 장애인의 특성에 맞춰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시·청각 장애인이 누리뷰에 음성 또는 수어(手語)로 민원정보를 문의하면 누리부는 음성 또는 3차원(3D) 수어영상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휠체어 사용자는 화면 높이를 조절할 수 있으며 메뉴를 터치하는 방식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누리뷰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민원정보 4개 분야, 여권정보 6개 분야, 복지정보 3개 분야, 청사안내, 비상시 대피요령, 지하철 역사안내 및 출·도착 정보 등이다.

시는 이날 청각장애인을 위한 누리뷰와 함께 구축한 모바일 수어영상 발송시스템도 선보였다.

이 시스템은 청각장애인에게 시의 민원안내, 공지사항, 행사정보 등을 문자로 전송하면, 청각장애인이 모바일기기를 통해 문자와 수어영상으로 볼 수 있는 시스템이다.

시는 올 연말까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시청(4곳)과 주요 지하철역(시청역, 대전역)에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시·청각 장애인의 정보접근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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