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최근 입소문을 타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스타트업(Start-Up)은 말 그대로 새롭게 창업한 신규 기업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 만한 새로운 아이템을 기반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회사를 칭한다.15
최근에는 20대 젊은 사업가들도 다양한 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언시스터디 모임을 통해 뉴스레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디어에서 착안된 ‘KOMMON(대표 허수빈)’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KOMMON은 인터넷 창만 열면 온갖 정보가 쏟아지는 요즘 좋은 정보의 옥석을 가리기 힘들어진 상황에 맞춰 필요한 정보만을 골라 전달해주는 뉴스레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초창기 뉴스레터는 회사나 기관에서 발송하는 소식지에 불과했지만 최근에는 개개인의 관심 분야와 취향을 반영한 정보를 정리해주는 주요 기능으로 작용하고 있다. 맞춤형 콘텐츠를 전달하는 뉴스레터가 하나의 사업 분야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작된 뉴스레터 스타트업 KOMMON은 한국이 궁금한 외국인들을 위해 국내 시사이슈와 한국에 대한 인사이트를 다루는 영문 뉴스레터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창립 멤버 전율(숙명여대 르꼬르동블루 외식경영학과, 23)과 홍준웅(서울대 시각디자인학과, 27) 디자이너는 뉴스레터 제작 프로젝트를 경험하고자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사업에 발을 들여 지금까지 사업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처음에는 단기 프로젝트로 시작한 이들은 수직적인 관계가 아닌 수평적으로 이뤄지는 주간 발제회의를 통해 팀원 모두가 끊임없이 질문하고 답을 찾아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경험했다. 함께 이뤄낸 결과물은 구독자들의 피드백으로 돌아와 단순한 창작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실제로 누군가에게 읽히고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제작자들은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KOMMON 공동창업자 전율과 홍준옹 디자이너는 “수평적인 관계 속에서 활발히 의견을 주고받고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 조직 문화를 가진 KOMMON은 ‘최고의 복지는 동료’라는 말과 같이 건설적인 비판을 두려움 없이 할 수 있는 사람이, 기호가 확실한 사람과 함께 일하기 최적화된 기업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은 영리를 추구하지만, 동시에 본래 취지인 외국인이 한국 사회에서 소외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미션에 공감하는 사람을 원한다”며 “KOMMON은 더 많은 사람들이 한국 및 세계 각국에 대한 인사이트를 쉽게 얻을 수 있는 아티클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