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써치’ 장동윤이 ‘녹색 눈’의 타깃이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버지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가 마지막 특임 작전에서 윤박과 유성주의 검은 욕망을 막을 수 있을지, 오늘(15일) 밤 펼쳐질 최종회에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14일 방송된 OCN 드라마틱 시네마 ‘써치’ 9회에서 1997년 ‘둘 하나 섹터’ 사건의 진실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면서, 용동진 병장(장동윤)의 숨겨진 가족사도 드러났다. 조민국 대위(연우진)는 이혁(유성주)의 거짓 증언으로 월북자로 낙인찍힌 채 행방불명된 용동진의 아버지였다. 홀로 아들을 지켜야 했던 엄마 용희라(김호정)는 동진을 동생의 호적에 입적시켰다. 대한민국에서 동진을 월북자의 아들로 키울 수 없었기 때문. 이 모든 사연을 알게 된 이준성 중위(이현욱)는 아버지에게 맞서기로 결심했다. “이건 나를 모함하려는 세력들의 작당”이라며 반성은커녕 판세를 뒤집기 위한 새로운 작전을 모의하는 이혁에게 “더 이상 군인이 된 의미가 없어졌다”며 뒤돌아선 것. 용병장에겐 영상을 공개한 사실을 고백한 뒤, “절대 내 아버지 용서하지 마라”는 말을 남기고 특임대를 떠났다.
특임대 ‘북극성’은 마지막 작전을 계획해나갔다. 먼저 새로운 타깃이 은신 중인 둘 하나 섹터 폐건물에 시야 확보와 동선 파악을 위해 조명을 설치하기로 했다. 손예림 중위(정수정)는 들개와 한욱에게서 공통적으로 발견된 ‘물질’이 방사능에 가까운 것으로 추측됐지만, 해당 물질에 직접 노출된 대원들이 피폭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정밀 조사가 꼭 필요하다며, 용병장에 이어 타깃의 생포를 주장했다. 그러나 송민규 대위(윤박)는 북측 소행으로 보고 있는 상부 지시에 따라 타깃 사살 작전을 강행했다. ‘물질’을 악용하려는 그의 속내를 알고 있던 손중위는 “이기적인 욕망 하나 때문에 무고한 시민들과 부하들까지 죽일 셈입니까”라며 분노했다.
결국 특임대는 타협점을 찾지 못한 채 작전에 나섰고, 용병장은 폐건물을 둘러보던 중 사진 한 장을 발견했다. ‘둘 하나 섹터’ 영상에서 조대위가 가지고 있던, 그리고 엄마가 아직도 고이 간직하고 있는 바로 그 사진이었다. 어렴풋이 남아있던 아버지와의 어릴 적 기억까지 더해져, 사살해야 하는 타깃이 죽은 줄로만 알았던 조대위라는 사실을 깨달은 용병장. 눈앞에 다시 나타난 ‘녹색 눈’의 아버지에게 “저 동진이에요”라며 묵은 설움이 담긴 인사를 건넸다. 그러나 눈물겨운 부자의 재회도 잠시, 한욱을 찾으러 내려온 북한 민경대와 특임대의 교전 상황에 팀으로 복귀해야 했다.
북한 민경대의 공격은 송대위와 함께 1997년 북한 상급 장교 고상민(이동규)이 가지고 온 의문의 ‘물질’을 손에 넣기 위해 이혁이 조직한 ‘흑복 특임대’의 등장으로 일단락됐다. 망설임 없이 민경대를 사살한 이들은 이혁이 한대식 사령관(최덕문)을 죽이는 데도 동원됐고, 이혁으로부터 작전에 방해가 되는 모든 것은 즉시 제거해도 좋다는 지시를 받았다. 갑자기 들이닥친 의문의 무리로 인해 혼란스러운 대원들에게 이미 이혁과 손발을 맞추고 있던 송대위는 “같은 임무를 수행 중인 지원병력이다”라는 거짓말로 ‘사격 중지’를 명했다.
한편 손중위 역시 폐건물에서 무언가를 발견했다. 바로 ‘고상민’이란 이름이 새겨진 구형 북한 군복이었다. 더군다나 민경대 내에서 배신당해 죽기 직전 폐건물로 피신한 한 북한군으로부터 반역자 한욱이 대단한 물건이 있다는 정보를 듣고 탈영했고, 97년 당의 업적에 핵심이 되는 그 물건을 가지고 달아난 연구원 부부가 둘 하나 섹터에서 사라졌다는 정보를 얻었다. 아직 ‘고상민’이 자신의 아버지란 사실은 모르고 있지만, 특임 작전이 97년 사건으로 연결된다는 점엔 의문을 품었고, 송대위의 검은 속내까지 꿰뚫고 있는 손중위는 용병장과 함께 마지막 특임 작전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이날 방송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수도권 평균 3.8% 최고 4.3%, 전국 평균 3.6%, 4.0%를 기록하며,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OCN 타깃인 남녀 25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2.4%, 최고 2.8%를 나타내며, 지상파 포함 전채널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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