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 오름세가 식을 줄 모르는 가운데 서울 송파구 장지동에서도 이전 실거래가 대비 1억원 이상 오른 가격에 전세거래가 체결됐다. 아직 국토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등록되지 않은 현장 소식이다.
파인타운하나부동산공인중개사 황두윤 대표에 따르면 지난 달 29일 송파 파인타운 6단지 아파트 전용 85㎡ 타입의 전세가 8억원에 거래됐다.
이 단지의 국토부에 등록된 이전 전세거래 최고가는 지난 8월에 체결된 7억원과 6억5000만원이었고, 작년 이맘 때는 동일 타입의 전세거래가 5억5000만~5억7000만원선에서 이뤄졌다.
지난 8월 임차인의 계약 갱신권을 보장하는 전월세 안정대책 시행 이전까지 1년동안 1억원 가량 오른 전세금이 8월 이후 불과 두 달 만에 다시 1억원이 더 오른 셈이다.
황 대표에 따르면 “이번 전세거래도 집주인이 개인 사정으로 인해 전세보증금을 낮춘 급매물이었다. 최근 전세 매물은 8억5000만원에서 9억원을 호가한다”며 "송파 파인타운은 5400가구에 이르는 대단지가 깔끔하고 편리한 신도시로 형성돼 있고 학군 선호도는 물론 대중교통이 편리하고 가든파이트, 이마트 등 각종생활편의시설이 가깝다. 게다가 장지천을 끼고 있어 쾌적하기까지 하니 매매 전세 모두 찾는 사람이 늘 많은 편이다. 반면 최근엔 매물이 귀해 세입자들은 서둘러 움직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경부동산 hkl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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