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진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인 ‘집콕’. 활동적인 이들에겐 지루하고 답답할 수 있었지만 어느덧 적응하여 집콕 라이프를 즐기는 이들도 많다. 영화, 요리, 게임 등 지루함을 달랠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으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추세.
다시 한층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 하는 지금, 무료함을 달래줄 ‘꿀잼’ 보장하는 영화를 추천한다.
김씨표류기
빚 독촉에 시달리다 한강변에 투신하여 자살 시도를 했지만 실패한 남자 김씨(정재영). 어쩌다 보니 한강의 밤섬에 눈을 뜨게 된 그가 밤섬에서 생존을 위해 처절한 모습을 그리게 된다. 이어 어두운 방에서 나오지 않고 생활하는 히키코모리(은둔형 폐인) 여자는 창문을 통해 김씨를 지켜보고 소통을 시도한다. 삶의 희망을 잃은 이들이 다시 희망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찌든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은 현대인들의 마음을 잘 대변해준다는 점이 좋은 영화. 비현실적인 스토리임에도 입가에 미소를 짓게 만드는 ‘김씨표류기’로 조금 쉬어가기를 해보는 건 어떨까.
나를 찾아줘
모두가 부러워하는 ‘완벽한 부부’ 닉(벤 에플렉)과 에이미(로자먼드 파이크). 결혼 5주년 기념일 아침 에이미가 사라지고 닉은 아내를 찾기 위해 경찰에 신고한다. 사건의 실마리를 찾던 경찰은 에이미가 결혼기념일 선물로 숨겨뒀던 편지와 단서들로 남편 닉을 의심하게 되는데. 149분이라는 짧지 않은 러닝타임이 전혀 지루할 틈 없게끔 만드는 영화다. 짜임새 있는 스토리 전개로 계속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한다. 아무 생각 없이 영화에 푹 빠져 시간을 보내고 싶은 이들이 있다면 이 영화를 추천한다.
셔터 아일랜드
2010년 개봉한 스릴러 영화 ‘셔터 아일랜드’. 보스턴 셔터 아일랜드의 정신병원에서 환자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하여 형사 테디 다니엘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동료 척(마크 러팔로)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셔터 아일랜드로 떠난다. 하지만 그곳은 간호사부터 의사까지 수상한 낌새를 보였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기상 악화로 고립되게 된다. 그런 그들에게 점점 괴이한 일들이 벌어지는 이야기다. 반전 영화의 끝판왕이라고도 불리는 ‘셔터 아일랜드’. 이 영화를 제대로 이해하고 싶다면 꼭 두 번 보길 권장한다. 끊임없이 추리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를 찾고 있다면 꼭 감상해볼 것.
영화와 함께하기 좋은 ‘집콕’ 음식은?
영화와 저녁을 함께 즐기고 싶은 집콕러를 위해 준비했다. 영화와 함께하면 더욱 좋은 음식 ‘치킨’이다. 굽네치킨의 ‘굽네 볼케이노 치킨&바게트볼 세트’는 매콤한 치킨과 부드러운 리얼 크림치즈가 듬뿍 들어있는 바게트볼이 합쳐진 세트 메뉴이다.
중독성 강한 매운 치킨과 그 매운 맛을 식혀줄 고소하고 담백한 바게트 볼은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특히나 야식의 대표 메뉴로 알려진 볼케이노 치킨은 퇴근 후 영화를 즐기는 직장인들에게 더욱 인기가 좋다. 튀기지 않아 담백하여 늦은 시간에도 부담이 덜한 굽네 치킨과 함께 영화로 하루를 마무리해 보는 건 어떨까. (사진출처: 영화 ‘김씨표류기’, ‘나를 찾아줘’, ‘셔터 아일랜드’ 포스터, 굽네치킨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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