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배전기기 전문 제조업체 제일전기공업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제일전기공업은 지난 10~11일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 범위(1만5000~1만7000원) 최상단인 1만7000원으로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1346개 기관이 참여, 27억7521만7000주를 신청해 경쟁률 1196 대 1을 기록했다. 참여 투자자 중 99.93%가 밴드 상단 이상 금액을 써냈다. 14.56%는 상단 초과 금액을 제시했다.
1955년 설립된 제일전기공업은 전원공급 연결장치인 배전기기와 가정용 배선기기 전문 제조회사다. 2010년부터 스마트홈 시장에 뛰어들었다. 가정용 스마트 배선기기와 스마트 분전반, 차단기 등을 만들고 있다. 전력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전력량 자동 제어를 통해 에너지 절감도 가능하다. 국내 주요 건설사에 납품을 진행하고 있다.
공모 자금은 구주 포함 약 493억원으로 결정됐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890억원이다. 회사는 조달한 자금을 생산시설 확대와 연구개발 및 디자인 기능 강화를 위한 투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회사는 오는 17~18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받는다. 일반청약자에 배정된 물량은 전체 물량의 20%인 58만주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오는 26일이며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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