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지도부, 유승민 '기 살리기'…"대선 재수 당선확률 높아"

입력 2020-11-16 15:39   수정 2020-11-1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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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대권 행보에 본격 시동을 거는 유승민 전 의원 기 살리기에 나섰다. 유승민 전 의원이 '경제전문가'임을 부각하는가 하면 "대선 재수한 사람이 당선된 확률이 높다"면서 당내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에 힘을 실었다.

김종인 위원장은 16일 유승민 전 의원의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해 "경제전문가 유승민 전 대표가 시작부터 국민이 가장 뼈아프게 느끼는 경제문제를 토론에 부쳐 토론하는 만큼, 좋은안이 도출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개소식 계기로 유승민이 지향하는 바를 성취할 수 있도록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 유승민 대표의 출정식이자 사무소 개소식을 축하한다. 최근 가장 심각한 문제인 부동산 관련 토론부터 시작해 앞으로 한국경제 진로 어떻게 될 건가 논의하려고 시작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나라가 겪는 코로나 사태라는 게 경제문제를 빼놓을 수 없는 심각한 양태"라며 "코로나가 지나간 다음, 우리나라 모든 사람들이 과연 우리가 코로나 이전의 상태로 돌아갈 수 있겠냐 걱정 많다. 경제문제라는 게 국민 삶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하고, 선거철마다 심각하게 논의될 문제이기에 유승민 대표가 이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특히 최근에 코로나 사태부터 4차 산업 전환기를 맞아 과연 우리가 어떻게 슬기롭게 끌어갈 거냐,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경제전문가인 유승민 대표가 국민의 가장 뼈 아픈 부분을 토론해 좋은 안을 도출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여러분도 아무쪼록 많은 성원, 유승민 대표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자리에서 "유승민 대표가 짐승들이 겨울잠 준비하는데 여름잠 자고 이제부터 일하려고 나서는 것 같다. 남 잘 때 공부 시작하는 게 무서운 사람"이라며 "경제는 경세제민에서 나왔다는데 그렇게 보면 정치 본령은 경제다. 그런 점에서 유승민 의원이 '결국 경제다' 라는 주제로 토론을 시작한 것은 좋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민주당 정권 4년 만에 서울 아파트값이 52% 올랐다. 말이 안 되는 것"이라며 "이 때문에 서울을 비롯한 국민들이 집 때문에 엄청나게 스트레스 받고 있다. 집 가진 사람은 세금 때문에, 집 없는 사람은 집을 못 구해서 안 불편한 사람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고 전문가 유승민이 이 문제를 시원하게 해결해주면 많은 국민으로부터 박수 받고, 내년 서울시장 선거에도 크게 도움 될 것"이라면서 "최근 대통령 재수한 사람이 당선될 확률이 높다. 우리 당에 한 사람(유승민 전 의원)밖에 없는 거 같은데 꼭 성공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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