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5대 매출처에서 화웨이 빠져…4분기 9조7000억 시설투자

입력 2020-11-16 16:25   수정 2020-11-1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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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5대 매출처(3분기 기준)에 중국 화웨이가 빠지고 미국 베스트바이가 재진입했다. 미국 정부의 화웨이 대상 반도체 수출 규제 영향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가 16일 공시한 3분기 분기보고서를 보면 5대 매출처에 애플, 베스트바이, 도이치 텔레콤, 홍콩 테크트로닉스, 버라이즌이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의 5대 매출처 기업에 대한 매출 비중은 약 13%로 집계됐다.

2분기와 비교해서 화웨이가 빠지고 베스트바이가 재진입했다. 지난 9월부터 시행된 미국의 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로 삼성전자가 D램, 낸드플래시등 메모리반도체를 화웨이에 팔지 못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의 3분기 누적 연구개발비는 15조9000억원이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다. 지난해 1~3분기(15조3000억원) 대비 6000억원 증가했다. 3분기 누적 기준 시설투자액도 25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6조8000억원) 대비 약 52% 늘었다. 삼성전자는 4분기 약 9조7000억원을 메모리반도체 첨단 공정 전환, 반도체·디스플레이 증설 등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직원 수는 10만8998명으로 작년말 대비 3700여명 늘었다. 상반기 채용에 이어, 하반기 채용도 현재 진행 중이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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