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정밀해지는 '네이버 날씨'…KT가 동네 미세먼지도 알려줘

입력 2020-11-16 17:17   수정 2020-11-17 01:51

KT와 네이버가 16일 공기질 측정 데이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네이버는 자사 웹사이트와 앱의 날씨 서비스에 KT 공기질 데이터와 국가 측정망 데이터를 동시에 표출할 예정이다. 향후 사용자가 개인별 위치를 기반으로 정확한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올해 신규 도입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안내 서비스에 이어 KT 공기질 데이터를 기반으로 날씨 환경 서비스를 강화한다.

KT는 2017년부터 유동인구가 많은 전국 2200여 곳에 정부 공인 공기질 측정 장비를 설치하고 에어맵코리아 앱을 통해 실시간 공기질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KT의 측정 장비 수는 정부가 설치한 측정 장비의 5배 규모다.

양사는 앞으로 공기질 측정 데이터의 품질을 높이고 기후변화 등 다양한 연구 분야에 필요한 융복합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해 환경 분야에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김준근 KT 전무는 “공기질 외에도 수질, 악취 등 다양한 환경 관련 데이터를 수집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민 생활 환경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유봉석 네이버 서비스운영총괄은 “날씨는 실생활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데이터 중 하나”라며 “KT와의 협업을 통해 공기질을 비롯해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고도화된 데이터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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