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광옥 원장은 16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금융회사가 내년 4월 기업의 재무제표 등을 검토하는데, 기업들이 매출과 순이익이 감소하면 신용등급 하락으로 이어져 자금운용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미리 재무제표를 점검하고 비재무 분야의 체크리스트를 파악하는 등 신용관리와 유동성 확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오 원장은 지난해 1월 취임 후 2년의 임기 동안 직원을 위한 전문 학습조직을 꾸리는 등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또 2018년 72억원이었던 예산을 지난해 96억원, 올해 188억원으로 2년 만에 두 배 이상으로 늘렸다. 베트남 하노이와 인도 뉴델리에 해외사무소를 열었고, 천안 원도심 활성화 사업과 당진 소상공인 지원사업 등 시·군과 연계한 사업도 활발히 진행했다.
충남경제진흥원은 내년부터 비대면 환경에 최적화하도록 조직을 개편해 기업지원 서비스를 펼치기로 했다. 상장기업 육성을 위한 구체적인 목표도 세웠다. 지난해 기준 상장기업 2257개 중 89개(3.4%)에 불과한 충남 기업을 2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업의 안정적인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한 공공조달시장 진출도 모색하기로 했다.
오 원장은 “5만 개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국내 조달시장에 충남 기업들이 활발히 진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소상공인 전문교육을 활성화하고 공산품 온라인 판매 시스템을 개발해 명실상부한 중부권 대표 기업지원 기관으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아산=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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