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공인회계사회는 17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공인회계사의 경력 개발 연구'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연다. 여성 공인회계사의 경력 개발을 돕고 더 많은 여성 리더를 배출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날 국민대 여성 리더십 연구팀은 회계법인에서 근무한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도 발표한다. 공인회계사의 경력 개발과 경력 성공에 대한 인식 조사다. 국내에서 공인회계사를 대상으로 이같은 인식 조사가 이뤄진 건 처음이다.
국민대 연구팀 관계자는 "국내 공인회계사 합격자 중 여성 비율이 30%에 달하는 등 여성의 진출이 늘고 있지만 회계법인에서 여성 파트너 비율은 여전히 한 자릿수"라며 "글로벌 회계법인들의 성별 다양성 성과에 비교했을 때 뒤처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재신 여성공인회계사회장은 "여성 공인회계사의 경력 개발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와 해결책 모색을 통해 현재 회계법인에서 나타나고 있는 여성 리더 희소 현상을 적극 개선하겠다"며 "더 많은 여성 파트너가 나올 수 있도록 여성공인회계사회가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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