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MU가 신곡 ‘HAPPENING’을 단숨에 국내 주요 차트 정상에 올려놓으며 '믿고 듣는' 음원 강자의 귀환을 알렸다.
AKMU의 세 번째 싱글 ‘HAPPENING’은 17일 오전 9시 기준 벅스, 지니, 바이브 3개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HAPPENING’은 지난 16일 오후 6시 공개되자마자 벅스 실시간 차트 1위로 직행했다. 이후 지니에서도 정상에 등극한 후 17일 현재 네이버 바이브 급상승 차트에서까지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아울러 이 노래는 24시간 누적 순위로 바뀐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 차트에서도 반나절 만에 20위를 기록, 꾸준한 상승세를 타며 인기 고공행진을 예고했다.
AKMU의 컴백은 정규 3집 '항해' 이후 약 1년 2개월 만. 전작의 타이틀곡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거지'가 이별의 감정을 다뤘다면 이번 싱글 'HAPPENING'은 그 연장선에 있는 곡이다.
이날 YG 공식 블로그에 공개된 ‘HAPPENING’ 뮤직비디오 비하인드 영상을 통해 AKMU 이찬혁은 “사랑이라는 감정에 상처를 받은 사람이 다시 사랑할 기회가 생겼을 때 그 상황에 임하는 모습을 담은 곡”이라고 밝혔다.
‘HAPPENING’ 뮤직비디오 역시 이러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사랑으로 행복했던 '해피엔딩(HAPPY ENDING)' 상황과 이별 후 '해프닝(HAPPENING)'이 되어버린 순간이 교차하며 두 상반된 감정을 상징적으로 풀어낸 것.
또한 길거리, 버스정류장, 수족관, 레스토랑 등 이수현이 가는 곳곳에서 사람들과 시설들이 화려하게 빛났다가 사라지는 반복을 통해 행복했던 감정과 이별 후의 감정이 표현됐다. 해골로 변한 연인, 텅 빈 거리와 수족관, 품 안의 선인장 등은 이찬혁의 이별 후 소진되어 버린 감정이 녹아든 장치다.
이번 'HAPPENING' 뮤직비디오에서 이찬혁 이수현은 지금껏 보여준적 없던 내면 연기를 보여주며 한층 성숙해진 아티스트의 면모를 새삼 확인하게 했다.
청춘이 된 AKMU가 ‘HAPPENING’으로 새롭게 보여준 변화에 음악팬들의 반응이 뜨겁다. 팬들은 “시간이 갈수록 농익은 목소리와 호소력” “역시 믿고 듣는 AKMU" "이들의 노래는 항상 여운을 남긴다. 다시 찾아듣고 싶게 만드는 노래” 등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AKMU 음악의 독보적인 강점 중 하나는 일상을 바라보는 섬세하면서도 독특한 시선이다. ‘HAPPENING’에서도 사랑할 때의 ‘해피 엔딩’과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된 ‘해프닝’은 한끗 차이임을 더욱 짙어진 감성으로 풀어내면서 이와 같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한편 AKMU의 정규 3집 타이틀곡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는 지난해 국내 주요 음원 차트 정상을 ‘올킬’, 장기 집권한 데 이어 1년이 훌쩍 지난 현재까지도 멜론 일간 순위 10위권에 들고 있다. 여기에 신곡 ‘HAPPENING’까지 국내 주요 음원 차트를 접수하며 AKMU는 이례적인 인기 롱런을 이어가게 됐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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