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성 알레르기로 인해 콧물이나 재채기가 계속 난다면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한다.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제는 대부분 졸음이 오는 부작용이 있다. 졸음이 적게 오게 만든 제품이 2세대 항히스타민제다.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항히스타민제로는 지르텍(성분명 세티리진염산염), 알레그라(헥소페나딘염산염), 클라리틴(로라타딘) 등이 있다. 2세대 항히스타민제는 약효 지속 시간이 길어 하루에 한 번 먹어도 되지만 효과가 천천히 나타나고 1세대 항히스타민제보다 효과가 덜하다는 특징이 있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상태에 따라 알레그라 같은 먹는 항히스타민제나 아바미스 나잘스프레이(플루티카손푸로에이트), 나조넥스 나잘스프레이(모메타손푸로에이트) 등 코에 뿌리는 스테로이드 약물을 처방받는다. 스테로이드 스프레이는 적절히 사용하면 전신 부작용을 줄이면서 비염과 눈 가려움, 따가움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 치료 효과를 높이는 보조 요법도 있다. 페스 하이퍼토닉 스프레이는 체내 염분 농도(0.9%)보다 높은 고농도 식염수 제제로 약물 복용과 병행하면 약물 침투력 및 효능을 높일 수 있다. 가을철 바람으로 먼지가 많이 일어날 때 콧속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한미약품의 맥시부키즈시럽은 병 타입인 맥시부펜시럽을 짜먹는 제형으로 개발했다. 열을 낮추는 이부프로펜의 활성 성분을 분리한 덱시부프로펜을 함유하고 있어 이부프로펜보다 적은 용량으로도 동등한 효과를 나타낸다.
환절기 건강 유지를 위해 면역, 피로 개선, 피부 건강 등에 초점을 맞춘 건강기능식품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면역 기능 강화를 위해 추천하는 원료는 홍삼, 알로에 겔, 클로렐라, 당귀 등이다.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를 겪을 때 사람의 몸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여러 기관에서 에너지를 사용한다. 이때 면역체계에 할당된 에너지가 줄면 면역력이 떨어진다는 것이 협회 설명이다. 홍삼이 가장 잘 알려져 있으며 표고버섯균사체, 효모베타클루칸 등도 면역 강화 원료로 인기가 높다.
환절기 피로감, 뻐근함, 무기력감에는 유산소 운동과 충분한 휴식이 도움이 된다. 여기에 좋은 영양 공급원이 되는 인삼,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는 매실 추출물, 홍경천 추출물 등이 함유된 건강기능식품을 함께 섭취하는 것도 좋다. 환절기에는 온도, 습도가 급격히 변해 피부 손상과 노화가 두드러진다.
피부에 활력을 주기 위해선 물을 자주 마시고 얼굴과 몸에 보습 화장품을 꼼꼼히 발라주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피부 보습 및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하면 이너 뷰티 관리가 편해진다. 관련 기능성 성분으로는 N-아세틸글루코사민, 히알루론산, 스피루리나, 포스파티딜세린, 곤약감자 추출물 등이 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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