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예산공장 항암주사제 생산시설의 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GMP) 인증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보령제약은 GMP 인증 획득에 따라 다발성골수종 치료제 벨킨(성분명 보르테조밉삼합체) 생산을 필두로 본격 가동에 돌입한다. 항암주사제 생산 시설은 연간 최소 600만 바이알의 규모를 갖고 있으며 필요 시 3배까지 확대할 수 있다.
예산공장 항암주사제 생산시설은 기준 심사기간보다 휠씬 짧은 기간에 인증을 획득했다. 약리활성이 높은 의약품도 안전하게 생산할 수 있는 최신 '아이솔레이터 시스템'을 갖추는 등 고도화된 GMP 관리 체계를 구축해 세계 수준의 생산시설이라는 설명이다.
보령제약은 내년 항암주사제 생산시설에 대한 유럽 GMP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 인증이 완료되면 항암주사제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번 항암제 생산라인 GMP 인증을 통해 항암부문의 성장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삼수 보령제약 대표는 "이번 GMP 인증은 항암제 분야에서 연구개발(R&D), 마케팅 분야와 함께 생산 역량도 더욱 강화하는 시작점"이라며 "향후 EU GMP 인증 등을 통해 글로벌 수준으로 생산 역량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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