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2500만명 쓴다"…MS, 韓서 디지털 격차 해소 나선다

입력 2020-11-18 13:17   수정 2020-11-18 13:19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가 교육 접근성 확대를 통해 국내 기업과 교육기관 및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의 디지털 격차 해소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18일 한국MS는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하고, 해외에 먼저 발표한 '글로벌 스킬 이니셔티브(글로벌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를 소개하며 한국에서도 이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스킬 이니셔티브는 MS가 인공지능(AI)을 포함한 데이터 및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직무 수행에 필요한 정보통신(IT) 교육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6월 글로벌 도입돼 전세계 2500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한국MS는 "이 이니셔티브를 지난해 발표한 '한국형 클라우드 AI 활성화를 위한 포괄적 지원 플랜'과 합쳐 국내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의 직업 역량을 강화에 나설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다양한 협력 계획들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MS는 우선 정부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하고, 서비스 혁신과 리더십 강화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발맞춰 공공 서비스 혁신에 필요한 도구와 기술을 지원하고 솔루션도 공동 개발한다.

구직자를 위한 자격증 등 취업 능력 향상을 위한 툴도 제공한다. 공공부문 리더를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비즈니스 관점에서 AI 접목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AI 비즈니스 스쿨' 등을 운영한다.

학생들의 역량 강화에도 나선다. 교육기관과 단계별 로드맵을 구축하고 지원을 확대한다. 구체적으론 △초등학생 대상 마인크래프트 교육용 에디션 활용 교육 △중·고교생 대상 마이크로소프트 이매진 아카데미 무료 제공을 통한 SW 교육 협력 △대학생 대상 마이크로소프트 런 연계 산학 협력 등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런'을 통해 학생뿐 아니라 교육자를 위한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여기에 버클리, 카네기 멜론, 옥스포드 등 전세계 유수 대학과의 협력을 통한 학습 과정도 제공한다고 한국MS는 설명했다.

대학교육 협력도 늘린다. 국내 17여개 대학과 4차산업에 필요한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학습 플랫폼을 제공하기 위해 협력한다. 이와 함께 한국과학창의재단과 AI 및 데이터사이언스 활용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한이음 ICT멘토링 프로그램에 멘토단을 운영하는 등 공공기관을 지원한다.

디지털 취약계층 대상 취업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한국MS는 장애인과 청소년 대상으로 AI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특성화고등학교에는 데이터 분석 기초 교육을 확대해 실질적인 자격증 취득이나 취업으로 연계할 방침이다.

한국MS 관계자는 "현재 고용시장에서 가장 각광받는 직무에 대한 교육도 집중해, 여성 정보보안전문가와 디지털마케터, 데이터 분석 전문가를 육성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국MS는 이와 함께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해 기술 교육 지원에도 나설 것이라고 했다. 이론에서 실습에 이르는 모든 교육과정을 디지털로 전환해 접근성을 높이고, 이를 10개 이상의 언어와 시간대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김현정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공공사업본부 본부장은 "불과 몇 달 만에 일어난 급격한 변화로 인해 산업 전반에 디지털 역량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국내 각 기관과 협력하며 다각적 지원을 통해 책임 있는 혁신을 실현하고, 긍정적인 사회적 영향력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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