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 큰' 조지 클루니, 친구 14명에 11억원씩 든 돈가방 쐈다

입력 2020-11-18 17:29   수정 2020-11-19 09:26


"친구들에게 100만 달러씩 나눠줬다던데…" "네. 맞아요"

할리우드 스타 조지 클루니(59)가 과거 '친구 14명에게 100만 달러를 선물했다'는 소문이 사실이라고 직접 밝혔다.

17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조지 클루니는 최근 GQ '올해의 아이콘' 선정 기념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나를 도와준 친구들에게 마땅한 보답을 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지 클루니는 앞서 2017년 친구 14명에게 각각 현금 100만 달러(11억원)를 선물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화제가 됐다. 당시엔 '와전됐다', '과장됐다'는 의견들이 많았지만 3년이 지난 후 조지 클루니가 사실이 맞다고 직접 확인한 것이다.

조지 클루니는 "내가 무일푼이었던 시절, 그들의 소파에서 잠을 잤고 그들에게 빌린 돈으로 끼니를 해결해야 했다"며 "친구들은 내가 도움이 필요할 때 항상 도와줬고, 오랜 기간 동안 응원해 줬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35년 동안 다양한 방법으로 나를 도와준 이 친구들이 없었더라면 나는 어떤 것도 가지지 못했을 것"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드러냈다.

당시 조지 클루니는 '더 보이즈'라 불리는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 20달러짜리 지폐로 100만 달러를 채운 가방을 일일히 건넸다.

조지 클루니는 할리우드에서도 정상급 몸값을 자랑하는 배우지만 1400만달러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그럼에도 자신을 지지해 준 친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고자 '통 큰' 결정을 한 것이다. 그는 현금 증여에 따른 세금까지 본인이 전부 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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