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이 볼프강 앙거홀처 주한오스트리아 대사에게 오스트리아 빈에서 격리중인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조기 귀국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박 의장은 18일 앙커홀처 대사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오스트리아에서 출국 결정을 내려주면 한국은 바로 전세기를 보낼 준비가 되어있다"며 "가급적 최단 시일 내에 결정을 내려달라"고 말했다.
앙거홀처 대사는 "오스트리아 당국에서도 대표팀이 한국으로 속히 귀국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으로 예상한다.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15일과 17일 멕시코·카타르와의 친선경기를 치르기 위해 출국, 오스트리아 빈을 방문했다.
멕시코 경기 전 실시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에서 선수 6명, 스태프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오스트리아의 방역 수칙에 따라 격리조치됐다. 이들이 귀국하려면 오스트리아 당국의 출국 허가를 받아야 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