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18일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에서 에코프로비엠과 삼성SDI의 합작법인인 에코프로이엠 신설공장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착공식에는 이철우 경북지사,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 김희수 경상북도의회 부의장, 이강덕 포항시장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에코프로이엠은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 내 7만6000㎡ 부지에 1800억 원을 투자해 내년 12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이번에 착공되는 공장(CAM6)은 건축면적이 1만9800㎡ 규모로 차세대 이차전지 양극재를 연간 3만1000톤 생산하게 된다. 2025년까지 2배 이상의 금액을 투자해 연간 생산능력을 2.5배 확대할 계획이며, 41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코프로이엠은 올해 2월 설립된 에코프로비엠과 삼성SDI와 합작법인으로 지분율은 에코프로비엠 60%, 삼성SDI가 40%이며, 생산되는 이차전지 양극재를 전량 삼성SDI에 납품할 예정이다. 에코프로이엠은 차세대 양극재를 삼성SDI 전용라인인 포항공장에서 생산함으로써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삼성SDI는 양극재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되어 기업 간 상생효과를 극대화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해 이차전지, 가속기 기반 신약, 백신 등 신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이차전지 산업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전기차, 드론, 에너지저장장치 등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정부에서 포항 영일만 일반산단과 블루밸리 국가산단 2개 지역을 이차전지 배터리 리사이클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했고, 에코프로 포항 투자와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지역의 이차전지 산업을 크게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에코프로이엠 투자는 포항이 이차전지 소재 산업의 거점도시로 새로운 도약을 하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다”면서, “경북도는 이차전지 소재산업을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집중 육성?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