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달만에 300명대 증가…박능후 "대규모 재확산 기로"

입력 2020-11-19 09:17   수정 2020-11-19 09:24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19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대해 "대규모 재확산의 기로에 선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 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 주말부터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가리지 않고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늘어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14∼17일 나흘 연속 200명대를 기록하다가 전날(313명) 300명대로 올라섰다.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를 기록한 건 8월 말 이후 석 달 만이다.

박 1차장은 "식당과 주점 등에서 코로나19 이전 상황으로 돌아간 것 같은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며 "방역 피로감, 방역 불감증이 그동안 우리의 희생과 노력으로 만든 방역 성과를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들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 수 증가가 보여주듯 코로나19가 일상 깊숙이 파고들어 어디에도 안전지대는 없다"며 "거리두기 단계가 더 높아지지 않도록 2주를 집중방역기간으로 삼아 총력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달 3일 예정된 대학수학능력시험도 거론했다.

그는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수능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방역 실천에 힘을 모아야 한다"며 "오늘부터 2주간 우리 사회가 철저한 비대면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회식이나 음주는 일절 자제하고, 공공기관과 민간기업도 이 기간만큼은 대면회의나 출장 등을 피해달라"며 "재택근무, 시차출퇴근 등을 최대한 활용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중대본은 이날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 따른 음식점, 스포츠 경기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현장 방역 강화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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