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충남 서산에 있는 공군 제20전투비행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명이 추가됐다. 이로써 이 곳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12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는 서산 37번 확진자로 비행단에 근무하는 병사로 알려졌다. 13일 이 부대에서 코로나19가 집단 발병한 이후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부대 내 격리 중이었다.
이 병사는 충청·중앙3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됐다.
방역 당국은 A씨가 부대 내에서 격리 생활을 해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공군 제20전투비행단에서는 지난 9∼10일 진행된 전문 강사의 강의를 들은 장병 등이 집단 감염됐다.
강사가 강의 후 먼저 코로나19 확진 판정(서울 동대문구 219번)을 받았고 뒤이어 서산 36번 확진자(30대 남성) 아내인 B씨(30대·서산 38번)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밤 코로나19 양성이 나온 남편은 서산에 있는 현대트랜시스 직원으로, 14일 울산의 한 장례식장에서 경기도 의정부 290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남편의 같은 부서 직원 34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아울러 남편이 출근과 서산시보건소 선별진료소 방문 후 귀가 시 이용했던 택시의 운전기사 2명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아내 B씨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부부는 천안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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