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합동참모의장들이 19일 지역 평화 및 안보 증진을 위한 3국간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합참에 따르면 원인철 합참의장은 이날 오전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 야마자키 코지 일본 통합막료장과 화상회의를 하고 역내 안보 태세 강화와 동북아 지역의 장기적 평화 구축을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3국 합참의장이 회의를 한 건 작년 11월 밀리 의장의 방한 당시 이뤄진 화상회의 이후 약 1년 만이다.
밀리 의장은 미국의 모든 군사능력을 동원하여 확장억제를 제공하고, 필요시 한국과 일본을 방어하기 위한 미국의 철통같은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합참은 전했다. 야마자키 통합막료장은 규범에 기초한 국제질서를 중심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실현하기 위한 3국 간 협력의 중요성과 북한의 철저한 유엔 안보리결의안 준수를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데이비슨 미 인도태평양사령관, 로버트 에이브람스 주한미군사령관, 케빈 슈나이더 주일미군 사령관도 참여했다. 미 정권 교체기를 맞아 미국이 대중(對中) 견제의 일환으로 3국 합참의장 회의에서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증진을 위한 다자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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