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방송될 MBC ‘다큐프라임’에서는 코로나19로 실내 생활이 늘어난 환경에서 현명하게 근력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외출이 자제된 지도 어언 1년. 그 사이, 당신의 근육은 꾸준히 녹고 있다는 것을 아는가? 일반적으로 30대 이후부터 단백질 합성 기능이 떨어지면서 1년에 약 1~3%의 근육량이 감소하게 되는데,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누워있을 경우에는 단 하루 만에 무려 1년 치의 근육까지도 잃게 된다. 2016년 WHO(세계보건기구)는 근육량이 체중의 30% 이하로 떨어지고 근력이 감소하는 근감소증을 하나의 질병으로 분류하였으며, 전문가들은 오랜 실내 생활이 앞으로 근감소를 더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한다. 근감소 시대에 우리는 왜 근력에 주목해야 할까? 그리고 머지않아 닥쳐올 근감소 시대에 현명하게 대처할 방법은 무엇일까?
- 난소암까지 완치한 근력의 힘
5년 전 난소암 판정을 받은 김은주(56세) 씨. 근력은 이런 김은주 씨 부부의 삶을 바꿔놓았다. 남편 배종길(58세) 씨는 아내를 간호할 힘을 키우기 위해 3년 전부터 운동을 시작했고, 2019년 장년부 보디빌딩 국가대표 선수가 되었다. 김은주 씨는 수술 후 15개월간의 요양 생활을 마치자마자 남편을 따라 근력 운동을 시작, 식단과 운동을 병행하며 꾸준히 근력을 키웠다. 그 결과, 5년이 지난 지금 주치의로부터 ‘난소암 완치’ 판정을 받았다. 실제로 근육량은 암 환자의 생존율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항암에 대한 부작용도 20% 이상 줄어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홍경옥(84세) 씨는 4년 전을 떠올리면 아직도 아찔하다. 지난 4년 동안 두 번의 낙상 사고를 겪으면서 간병인의 도움 없이는 화장실도 가기 어려운, 자립 보행이 전혀 안 되는 생활이었다. 하지만 이후 근력 운동을 시작한 홍 씨는 지난 1년 반 사이 몸속에 근육 4%를 저축했다. 저축한 근육 4%는 혼자서 3층 계단도 거뜬히 오르게 할 만큼 삶에 놀라운 변화를 만들었다. 노인 운동 전문가 김설향 교수 역시 연금보다 중요한 것은 근력 저축이라고 강조하며 저금통장 대신 저근통장(근력저축통장)을 보급하는 데에 힘쓰고 있다.
- 근력 개선 4주 프로젝트의 결과는?
내 몸을 지키는 근력! 그렇다면 외출이 어려워 운동에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는 코로나 시대에 좀 더 현명하게 근력을 지킬 방법은 없을까? 오장의 기운을 보호해 전통 약재로 널리 쓰인 오미자는 동의보감에 근골을 튼튼하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최근 성인 남녀 54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인체 시험에서도 오미자 추출물을 먹였을 때 대퇴사두근 근력이 15%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오미자 씨앗에 들어 있는 쉬잔드린 성분이 근육 단백질 합성률을 높여 근력 기능 개선에 도움을 준 것이다.
제작진은 근감소증 위기에 있는 40~60대 사례자에게 4주 동안 근력 운동과 오미자 씨앗 추출물을 처방하는 근력 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해 보기로 했다. 무리한 다이어트로 근육량이 현저히 떨어진 주일동(52세) 씨, 근력 약화로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이성희(68세) 씨, 최근 10kg 체중 증가로 유산소 운동에만 집중해 온 조영미(49세) 씨, 과연 이들은 잃어버린 근력을 찾고 근감소증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코로나보다 무서운 근감소 시대! 이에 대비한 성공적인 근력 투자 방법이 11월 22일 MBC 다큐프라임에서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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