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삼광빌라!’ 전인화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다크’한 분위기를 풍기며 ‘싸늘→각성→흑화’ 3단 변화를 예고했다.
오늘(21일) 저녁 방송되는 KBS 2TV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가 이순정(전인화)의 날 선 감정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3단 변화 스틸 컷을 선공개했다.
친자식 이상으로 금지옥엽 키운 딸 이빛채운(진기주)의 친부 박필홍(엄효섭)이 오랜 수감생활을 마치고 순정의 앞에 나타났기 때문. 대체 그와의 만남에 어떤 일이 벌어졌길래, 순정이 이토록 싸늘한 얼굴을 하게 된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사실 그간 필홍의 만행을 생각하면 이런 순정의 반응이 백 번 이해되기도 한다. 순정에게 ‘출생의 비밀’이라는 무거운 십자가를 짊어지게 했던 원흉이 바로 필홍이기 때문. 25년전, 그는 ‘서연(빛채운)’ 엄마 김정원(황신혜)이 산후우울증으로 아이조차 거부하는 상황이라며, 순정에게 아이를 맡겼다. 그리곤 부인에게 달려가 누군가 서연이를 데려간 것 같다고 천연덕스럽게 연기했다. 돈을 목적으로 친딸을 볼모 삼아 유괴사건을 꾸며낸 급이 다른 파렴치한이었다.
빛채운은 친부가 이런 인간인 줄 꿈에도 모른 채, 그가 남긴 인형 ‘곰곰이’를 ‘최애템’으로 여기며 24시간 동행했고, 이런 딸을 지켜보는 순정의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착잡했다. 필홍이 자유의 몸이 된 이상, 그가 ‘돈 보따리’인 딸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시간 문제일터. 이로써 순정은 시커먼 속내를 가진 필홍으로부터 빛채운을 지켜야하는 상황에 놓였다.
그 가운데, 오늘(21일) 공개된 스틸 컷에는 순정과 필홍의 대립의 순간이 담겼다. 특히 비열하게 웃는 그와 대적하며 점점 일그러지는 순정의 표정 변화가 눈길을 잡아끈다. 갑작스러운 그의 등장에 ‘당황’했던 순정은 25년이 지나도 변함없는 그의 어리석음을 ‘경멸’했고, 결국 그 얼굴엔 딸을 지키려는 ‘비장함’과 ‘강인함’만이 남았다.
이에 제작진은 “오늘(21일), 필홍과 만난 순정이 각성한다.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로 안방극장을 압도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자극했다. 이어 “언제나 그랬듯 무언가 굳게 결심한 순정이 폭탄발언을 이어갈 예정이다. 흑화한 순정의 묵직한 행보와 그로 인해 또다시 휘몰아칠 이야기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서늘한 긴장감이 내려앉은 ‘오! 삼광빌라! 19회는 오늘(21일) 토요일 저녁 7시 5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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