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정욱진이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시크릿 부티크’, ‘내가 가장 예뻤을 때’ 등서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임팩트 있는 연기를 선보인 바 있는 배우 정욱진이 지난 21일 방송된 tvN 토일 드라마 ‘스타트업’에 출연, 짧은 등장임에 강한 인상을 남긴 것.
이날 방송에서 정욱진은 김용산(김도완 분)의 형이자 자살한 차징파트너 대표 김동수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앞서 ‘복수하기’ 메모의 주인공이 김용산이며, 그 복수의 대상이 한지평(김선호 분)으로 알려지며 충격을 안겼던 터.
알고 보니 동수는 2011년도 데모데이에 참가했었다. 발표를 마친 동수에게 심사위원이었던 지평은 “제 정보에 의하면 2년 안에 새 기종들 전부 배터리 일체형으로 바뀐다. 이 정보를 몰랐냐. 몰랐다면 대표 자격이 없다”며 동수에게 독설을 날렸다. 이어, 이를 알고 있던 동수는 “그럼 더 문제다 알고도 투자를 받으려 했다면 이건 사기다”는 지평의 거센 비난을 들은 것.
이후 동수는 자살했다. 대학원 석사 과정을 포기하고 선택한 창업의 꿈과 패기도 잠시, 날카로운 지평의 질문과 독설 앞에 한없이 작아지던 동수는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처럼 정욱진은 창업의 꿈도 잠시, 결국 투자 유치에 실패한 후 자살을 선택한 김동수를 특유의 디테일한 표현력으로 완벽하게 소화했다. 특히, 창업 후 행복해하던 모습부터 한지평의 질문에 날선 질문에 당황해 어찌할 줄 모르는 모습까지. 복잡한 감정을 오가는 김동수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
한편 ‘스타트업’은 매주 토요일,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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