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가 간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열린 화상회의 제1세션 선도발언에서 코로나19의 완전한 종식을 위해 백신 및 치료제의 공평한 보급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개발도상국에 대한 백신 보급에도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제1세션 종료 뒤에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의 초청으로 '팬데믹 대비 및 대응'을 주제로 한 부대행사에 참여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K방역 경험을 공유했다.
문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한국은 코로나 발생 초기 확진자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였으나 국민이 방역의 주체가 돼 위기를 극복했다"면서 "국민이 고안한 '드라이브 스루' 방식, 확진자 발생지역을 표시하는 '코로나 맵' 등이 효율적 방역에 기여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코로나에 맞서 더 긴밀하게 연대하고 협력해야 한다"며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필수 물품과 인력의 왕래가 더 원활해져야 한다.특히 신속통로제도를 확대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계획을 소개하며 국제사회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G20정상들이 기업인 등 필수인력의 국경 간 이동을 원활히 하는 방안을 모색하자고 합의한 것에 환영했다. 청와대는 이 같은 내용은 한국 정부가 제안한 것으로 2일차 회의 뒤 G20이 채택할 정상선언문에도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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