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는 이날 오전 11시께 도심 퇴계동과 효자동 사이 효자교 아래 하수구에서 파란색을 띤 물이 흘러나온다는 신고를 받아 시료를 채취했다고 밝혔다. 채취 시료는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에 보내 성분 분석 등 수질 검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또 춘천시는 의암호로 흘러가는 공지천으로 유입을 막고자 물을 퍼내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실제로 이날 찾은 하수구 앞 폭 6m가량 하천 유입통로를 따라 약 10m에 걸쳐 파란색을 띤 하수가 흘러내렸다. 춘천시는 하수구 앞 하천 일대 물고기가 폐사하지 않은 점을 미뤄 독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파란색 물이 나온 하수구는 비가 내리면 일부 생활하수가 유입되는 방식으로 아직 원인을 알 수 없다"며 "가정이나 상가 등에서 사용한 물감류의 수성 물질이 나온 것으로 추정하고 수질 분석을 의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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