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장마에 참깨 생산량, 40년만에 '사상 최저치' 기록

입력 2020-11-23 13:00   수정 2020-11-23 13:01



올해 참깨 생산량이 작년보다 50% 가까이 줄면서 1980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0년 고추, 참깨, 고랭지감자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참깨 생산량은 6795t으로 작년(1만2986t)보다 47.7% 감소했다. 이는 1980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 수준이다.

기계화율이 어려운 참깨 재배 특성과 농가 인구의 고령화로 참깨 재배면적은 1년 전보다 8.9% 줄었다. 올해 최장 장마 등으로 생육이 저하되고 피해율이 증가하면서 10a당 생산량은 30㎏으로 42.6% 줄었다. 이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올해 8~9월 장마가 계속 이어지면서 참깨의 개화와 수확이 모두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올해 고추 생산량은 6만76t으로 전년보다 23.4% 줄었다. 수해와 병충해가 많이 증가한 탓에 10a당 생산량은 193㎏으로 전년 대비 22.2% 감소했다.

고추 이식기도 가격 약세로 재배면적은 1.6% 줄었다. 고랭지감자 생산량은 11만9441t으로 1년 전보다 14.5% 감소했다. 재배면적은 전년보다 11.8% 감소한 3390㏊였고, 10a당 생산량은 3.0% 줄어든 3524㎏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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