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와 감동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KBS 일일드라마의 명성을 드높이고 있는 KBS 1TV ‘누가 뭐래도’. 탄탄한 배우진들 사이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며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배우가 있다.
바로 나프로덕션의 열혈 방송 작가 ‘신아리’ 역을 맡은 정민아가 그 주인공. 정민아의 활약상을 세 가지 키워드로 정리했다.
#. 국민언니 신아리
친엄마 정난영(이칸희 분)의 죽음으로 인해 동복자매인 정벼리(김하연 분)와 함께 살게 된 아리. 달갑지만은 않은 첫 만남이었지만, 동고동락하며 둘도 없는 친밀한 사이의 자매로 발전했다. 이와 관련, 아리는 벼리에게 최고의 언니였다.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벼리를 위해 학부모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거나, 벼리가 친구들과 좋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게끔 인기 가수 사인 CD를 받아주는 등 그동안 부모의 부재로 외롭게 지냈던 벼리에게 힘이 되어준 것. 올바른 길로 인도해주는 부모의 역할과, 든든한 지원군인 언니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며 ‘국민 언니’ 칭호에 성큼 다가간 아리. 극 전체를 관통하는 아리&벼리 자매의 케미가 ‘누가 뭐래도’ 매력 포인트로 우뚝 섰다.
#. NO후진, 킵고잉!
부모님에겐 훌륭한 딸로, 벼리에겐 다정한 언니로 자리 잡은 아리는 일할 때만큼은 ‘NO 후진’이었다.
지난 방송에서 한억심(박철민 분)에게 물세례를 맞으면서도 방송 섭외의 뜻을 굽히지 않는 불도저 면모를 보여주는가 하면 최근 수상한 모습을 보이는 억심을 파헤치기 위해 강대로(최웅 분)를 찾아가는 등 원하는 것을 쟁취하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 것.
눈앞에 장애물이 놓여있어도 어떻게든 뛰어넘고 마는 아리의 ‘직진 모먼트’가 극에 재미를 더하며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 뜻밖의 로맨스! 앙숙에서 연인으로?!
육아(?)와 일을 병행하며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는 아리에게 핑크빛 기류가 찾아왔다. 바로 앙숙으로 엮인 나준수(정헌 분)였다. 시작은 소규모 채무 관계로 엮인 둘. 하지만 아리가 기획한 방송 프로그램인 ‘마켓토랑’에 준수가 출연자로 낙점된 후 악연은 점점 인연으로 발전했다.
방송 촬영 중 얼굴에 뜨거운 음식이 튀어 부상을 당한 준수를 위해 얼음팩을 가져다주거나, 앓고 있는 공황 장애로 인해 위기를 겪은 준수에게 아리가 힘이 되어주며 미운 감정이 호감으로 변하고 있는 것. ‘준수’라는 변수로 인해 아리가 어떻게 변화할지, 그리고 둘의 인연은 안방극장에 어떠한 핑크빛 설렘을 선사할지가 새로운 관전 포인트로 자리매김했다.
이처럼 정민아는 아리가 지닌 ‘언니미’, ‘불도저’, ‘뜻밖의 로맨스’ 세 가지 키워드를 모두 완벽히 소화해내며 안방극장에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아역 때부터 다져온 탄탄한 연기력을 베이스로 종횡무진 활약하며 극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정민아가 앞으로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를 찾아올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