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g version="1.1" xmlns="http://www.w3.org/2000/svg" xmlns:xlink="http://www.w3.org/1999/xlink" x="0" y="0" viewBox="0 0 27.4 20" class="svg-quote" xml:space="preserve" style="fill:#666; display:block; width:28px; height:20px; margin-bottom:10px"><path class="st0" d="M0,12.9C0,0.2,12.4,0,12.4,0C6.7,3.2,7.8,6.2,7.5,8.5c2.8,0.4,5,2.9,5,5.9c0,3.6-2.9,5.7-5.9,5.7 C3.2,20,0,17.4,0,12.9z M14.8,12.9C14.8,0.2,27.2,0,27.2,0c-5.7,3.2-4.6,6.2-4.8,8.5c2.8,0.4,5,2.9,5,5.9c0,3.6-2.9,5.7-5.9,5.7 C18,20,14.8,17.4,14.8,12.9z"></path></svg>"선한 사람들만 모여 있나봐요 어쩜 댓글들로 좋은 음악정보도 주시네요 가을의 끝자락에서 좋은 님들과 실시간 방송으로 음악을 즐기고 들을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깊어가는 가을밤을 담은 오케스트라의 선율이 온라인을 타고 안방 1열을 가득 채웠다.
'코로나19 극복 힐링' 한경닷컴 가을행복음악회가 23일 오후 한경닷컴 사이트와 한경닷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전하기 위해 언택트(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앞서 한경닷컴은 지난 5월에도 '힘내라, 대한민국! 코로나 극복기원' 신춘음악회를 열어 큰 관심을 모았다.
월간객석, 한국경제신문 등 일간지에 칼럼 및 해설을 기고하며 국립오페라단 자문위원, 국립발레단 운영자문위원, 대구오페라하우스 이사를 역임하고 있는 유형종 음악·무용 칼럼니스트가 진행을 맡았다.
한경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목관 5중주와 피아노를 위한 6중주'로 첫 곡을 시작했다. 플루투와 오보에, 클라리넷, 호른, 바순과 피아노가 어우러져 목관의 우아한 선율로 가을밤을 달래줬다. 풀랑의 실내악 중 단연 최고로 꼽히는 작품이다.
이어 귀에 익어 너무나도 익숙한 파헬벨의 캐논과 바로크 시대 춤곡인 지그가 연주됐다. 캐논은 하나의 선율을 독립적으로 연주함과 동시에 여러 성부가 각각의 멜로디를 흉내 및 모방하며 돌림노래를 전개하는 것을 말한다. 대중음악, 영화음악 등에서 많이 접할 수 있어 온라인 관람객들의 응원을 많이 받기도 했다.
유형종 평론가는 "오케스트라의 궁극적 사운드는 채임버 오케스트라와 같을 때 완성도가 높다는 말을 한다"라며 "한경필하모닉은 가장 이상적인 사운드를 구현하는 오케스트라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연주자 개개인의 기량도 훌륭하고, 함께 연주하는 앙상블이 유려하다"라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예술 시장에 '봄을 가져왔으면 좋겠다'는 염원을 담았다. 오늘은 온라인이었지만 다음엔 공연장에 찾아주셨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경닷컴 가을행복음악회는 코로나19 사태에 지친 많은 관객들에게 큰 감동과 여운을 남겼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연을 관람한 네티즌들은 실시간 채팅에서는 오케스트라를 응원하며 감상을 남기기도 했다.
온라인 관람객들은 "넘 좋아요. 추위가사르르 녹는듯",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우울한 월요일, 캐논협주곡들으며 마음에 위안이 됩니다.", "마스크를 낀 채 연주하는 모습이 안스럽기도 합니다만,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와 진짜 너무 감사합니다 생음악들은게 언젠지 기억도 안나네요 ㅜ 그래도 이렇게나마 수준높은 공연볼 수 있게 기획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경필 짱이네요!!!행복충전중 힐링", "클래식 음악을 잘 모르는 제 귀에도 너무나도 친숙하고 감미로운", "아이랑 같이 보고있어요. 티비에 연결해서 보니 정말 너무 훌륭합니다!! 한경닷컴 최고에요" 등 실시간 채팅에서 보였다. 특히 익숙한 파헬벨의 '캐논, 지그'를 거쳐 헨델, 사라사테의 곡에서는 "아~~소름" 등 김다미와 정진희 바이올리니스트의 연주곡에서 열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마지막 앙코르곡인 'Amazing Grace' 연주는 너무나 편안한 가을밤을 선사했다.
한편, 한경 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경제와 문화의 가교'라는 슬로건 아래 2015년 9월 창단됐다. 문화예술 분야 혁신에 관심을 가져온 한국경제신문의 시도로 지휘자 금난새가 초대 음악감독을 맡아 화제가 됐다. 이후 서울대 음대 2019년부터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티롤 주립극장 수석지휘자인 홍석원 지휘자가 2대 음악감독으로 선임돼 지휘봉을 잡았고. 2020년 4월 코로나 19 극복 기원 무관중 온라인 스트리밍 공연과 6월 호국 보훈 음악회를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하는 등 활동을 적극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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