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영 회장 "766억 기부한 이유는 열등감 때문"(마이웨이)

입력 2020-11-23 23:17   수정 2020-11-23 23:19



이수영 광원산업 회장이 766억을 기부한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766억 기부! 요즘 대세 이수영 회장' 편이 공개됐다.

이날 이 회장은 기부한 766억에 대해 "내가 평생을 모아서 우리나라 과학 발전을 위해 내놓은 돈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 회장에게 평생 모은 재산을 기부한 이유를 묻자 그는 "제가 기자 생활을 하면서 1976년에 유럽 중동에 관민 합동 경제 사절단 수행 기자로 간 적이 있다. 사진기자를 못 데려가고 내가 일본 카메라를 메고 갔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이렇게 뒤를 돌아보니까 일본 여자들이 쫓아오더라. 상의로 (카메라를) 가렸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랬을까 한다. 우리가 경제력이 약한 것에게서 오는 열등감이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이 회장은 "그래서 내가 그때 '과학자를 키워야 한다' '과학자를 키우는 것이 한국의 국력을 키우는 것이고 한국의 국력을 키우는 것이 나라를 부강하게 한다' '우리도 그렇게 (과학자를) 키워서 우리나라가 세계 제일주의가 돼야 한다'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마이웨이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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